
매년 10월 1일은 대한민국 국군의 위용과 전투력을 국내외에 과시하고 장병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지정된 '국군의 날'이다. 이 날을 단순히 군대의 창설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으나, 실제로는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 국군이 38선을 최초로 돌파한 역사적인 사건에서 유래했다.
1950년 6월 25일 기습 남침으로 발발한 전쟁은 그해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계기로 전세가 크게 뒤집혔다.
9월 28일 서울을 수복한 후, 국군 제3보병사단(백골부대)은 1950년 10월 1일 38선을 처음으로 넘어 북진을 개시했다. 국군의 날은 바로 이 38선 돌파를 기념하고 통일에 대한 염원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것이다.
초기 대한민국 국군은 육군(10월 2일), 해군(11월 11일), 공군(10월 1일)이 각각 별도의 기념일을 두고 행사를 치렀다. 그러나 1956년 이승만 정부는 각 군의 흩어진 기념일을 하나로 통합하기로 결정하고, 38선 돌파의 역사적 상징성을 담아 10월 1일을 '국군의 날'로 공식 제정했다.
제정 이후 국군의 날은 대규모 열병식과 시가행진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통해 군의 발전상을 국민에게 알리는 중대한 역할을 해왔다. 1976년부터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었다가 1991년 산업 발전 및 기업 생산성 향상을 이유로 공휴일에서 제외되는 등의 변화도 겪었으나, 국가 안보를 다지는 상징적인 기념일로서의 위상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전차 한 대 없이 맨손으로 적군과 맞서야 했던 1950년의 국군은 반세기가 훌쩍 넘은 현재, 첨단 무기체계와 강력한 국방력을 갖춘 정예 강군으로 성장해 대한민국의 영토와 영해, 영공을 굳건히 수호하고 있다.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평화를 지켜내는 군의 헌신을 다시 한번 되새길 때다.



